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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가 있는 문화유적답사   18-02-02 16:38:52
  임희정   213

시월의 마지막 주말 각종 모임에서의 행사를 뒤로 하고, 나는 남편과 함께 남동문화원에서 진행하는 1박2일간의 영월, 단양지역 문화유적답사를 선택하였다.
오래전 영월이나 단양은 여행을 다녀왔었지만 이번에는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단종애사가 깃들어 있는 영월과, 가을정취가 한껏 물오른 단양을 답사한다는 설레임에 가슴이 한껏 부풀어 올랐다.
첫째 날 영월의 한반도 지형과 단종 장릉, 그리고 유배지인 청령포를 문화해설과 함께 둘러보면서 한나라의 왕이었지만 15세에 작은아버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머나먼 첩첩산중인 영월에까지 와 유배를 당하다가, 결국 복위 시도가 들통 나 사약을 마시고 죽음에 이른 단종의 한이 가슴한쪽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사방이 철의 요새와 같은 청령포에서 부인을 그리워하며 쌓았다는 망향탑에 서려있는 그리움과 장릉앞에 있는 엄흥도(영월호장으로서 단종의 시신을 수습하면 삼족을 멸하겠다는 엄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동강에 버려진 단종의 시신을 수습하여 지게에 지고 현재의 장릉 위치에 암장을 한 인물)의 공덕비인 정여각을 보면서 충절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었다.
첫째 날, 마지막으로 조선민화박물관에서의 에코백 만들기 체험시간에는, 에코백에 잉어가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여 용이 된다는 등용문을 색칠하며 자녀들이 사회에서 성공하기를 기원해 보기도 하였다. 그런데 나 뿐 아니라 대부분의 엄마들이 한 결 같이 여러 도안 중에 등용문을 선택한 걸 보면서 부모의 마음은 다 비슷한가 보다 하고 입가에 작은 미소가 번졌다.
저녁을 먹고 펜션에 도착하여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가 남편의 수고로 어색한 만남이지만 답사에 참여한 여러 가족들과 마당에 장작 모닥불을 피우고 둘러서서 맥주 한 잔과 주인아주머니께서 아낌없이 내어주신 고구마와 땅콩을 구어 먹으며 정담을 나눈 것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였다.
둘째 날에는 아침부터 단풍절경으로 소문난 구인사를 시작으로 도담삼봉, 석문, 단양팔경 유람선을 타면서 가을정취에 물씬 빠져들며 힐링의 시간을 누렸다. 답사지, 먹거리, 잠자리 등 행사준비와 진행에 세심하게 애써주신 남동문화원 관계자 분들에게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다음에도 이런 좋은 문화답사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

가족과함께하는 문화 유적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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